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은 태어나서 20세 이전에 이미 인격이 형성되기 때문에 인생 후반기에 접어들어서 인격이나 성격을 바꾸기는 대단히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반기를 든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정신분석학자로 유명한 융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38세 인생 변곡점'이라는 이론을 완성해서, 이 시기부터 내면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젊은 시절에 하지 못한 일을 중년 이후에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38세가 되던 해에 초라한 오두막집이었던 자기 집을 혼자만의 힘으로 직접 2년여에 걸쳐 완벽히 개조해 놓음으로써 이 이론을 증명했습니다. 이 집은 지금도 스위스 취리히 교외에 '융의 집'으로 남아 있고, 중년 이후 자기 실현의 상징적 존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융의 사고방식은 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