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때가 얼마나 짧은지 기억하소서.. “여호와여 언제까지니이까 스스로 영원히 숨기시리이까 주의 노가 언제까지 불붙듯 하시겠나이까” 시편 89편에서 여호와께 도와주소서 요청하며 때를 기다려도 응답하시지 않는 여호와를 향한 애타는 마음과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인간이란 존재의 가여움을 보여준다. 출애굽에서 모세는 히브리인을 도와줬지만 오히려 같은 민족에게 모함을 받고 쫓겨나 머리가 하얘질 때까지(80살?) 애굽땅 밖에서 떠돌았다. 여든이면 삶을 다 살았다고 해도 되는 나이인데…하나님은 그 때 모세를 부르셨다. 왜..? 더 젊었을 때 였다면… 모세가 그 사이 얼마나 번민했을까? 돌아가고 싶지 않았을까..? 다 포기하고싶었을 그 때…? 가끔 하나님은 다 포기하려고 하는 때에 사람을 쓰시는 것 같다.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