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포드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서 자동차 발명을 완성하여 불과 20여년만에 세계 굴지의 부호가 되었다. 그는 '적당한 운동과 조금 부족한 듯이 먹는 소식과 신선한 공기'를 건강의 비결로 삼아 지극히 간소한 생활을 유지해 왔다. 그래서 몸은 학처럼 여위었지만 매우 건강하여 엄동설한에도 외투를 입지 않을 정도였다.
어느 날 시의 모임에서 대회사의 중역으로 일하는, 첫눈에도 중역 티가 자르르 흐르는 뚱뚱한 친구를 만났다. 그가 웃으면서 농담을 했다.
"포드 군, 자네는 당장 에라도 굶어 죽을 것처럼 바싹 여위었군 그래. 아무리 능률 향상이 중요해도 목숨을 이어갈 정도는 먹는 게 어떤가?"
능률 향상은 포드 회사의 방침이었다. 포드는 말했다.
"충고는 고맙지만 건강에 대해서라면 자신 있네. 아직까지 한 번도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없다네. 시에서 운영하는 병원을 가끔 구경가지만 과식 해서 수술 받는 사람들을 보면 으레 자네 같은 뚱보더라구."
회의가 끝나자 포드는 그 친구에게 다시 말했다.
"내 건강의 비결을 보여 줄 테니 따라오게나."
포드는 그 친구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서 난로 앞으로 끌고 갔다. 난로 위의 벽에는 액자가 하나 걸려 있었다. 액자에 적힌 글귀는 이런 것이었다.
"네 손으로 장작을 패라. 이중으로 따뜻해진다."
조금 풍족해지면 우리는 곧 의식주의 유혹에 두 손을 들고 만다. 인간의 가련한 약점이다. 누구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옷을 즐기고, 사치스러운 음식에 파묻혀 호화롭고 큰 저택에 살고 싶어한다. 사람이 이런 일차적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것은 동물적 본능과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모두들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여유가 있다면 느긋한 삶을 즐기는 것을 특권처럼 생각하고 갖은 여유는 부리며 유유자적 일하거나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로 어리석게 우쭐대는 짓이며, 스스로 무덤을 파는 비극의 시작이다. 포드는 세계 굴지의 부호였다. 그러면서도 전혀 우쭐대지 않고 자신의 무덤을 파는 비극에서 재빨리 벗어났다. 적당한 운동과 조금 부족한 듯이 먹는 소식과 신선한 공기 세 가지를 건강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삼는 것이다. 포드의 위대한 정신은 오로지 이것으로 대변된다. 나태해지기 쉬운 인간의 약점을 극복하는 성실성이 우리를 숙연하게 하는 것이다. 네 손으로 장작을 패라. 이중으로 따뜻해진다. 이 짧은 글귀 속에는 인생에 대한 갖가지 교훈이 가득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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