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 큰 폭으로 요동을 쳤던 미국 2년 국채수익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Quick Take
- 3월 14일(점심) 2년물 미 국채수익률 20bp 오르며 다시 4%대
-전일 미 2년물 국채수익률 100bp까지 하락.. 1980년대 이후 최대 하락
-시장 분위기 반전 이유는? 14일 발표 예정인 2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초점' (예상치는 전월비 0.4% 상승)
-투자기관 "3월 FOMC 금리 동결 혹은 0.25%포인트 인하 예상 vs 블랙록 '물가 때문에 금리 올릴 것'
어제 금융불안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로 급락했던 미국 2년 국채수익률이 다시 4%대로 올라섰습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4일 12시 현재 2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19bp 상승한 4.17%을 기록했습니다. 전일(13일) 2년물 국채수익률은 100 베이시스 포이트 (bp, 1bp=0.01%)까지 하락(채권가격 하락)했는데요. 이 하락 혹은 1980년대 이후 최대였습니다. 그만큼 채권 가격이 뛰어올랐다는 것인데요. 그런데 좋은 분위기가 하루 만에 다시 뒤바뀐 것입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What it means
시장 참가자들은 14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제는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 하지 않고 다시 완화로 넘어갈까 하는 기대감이 충만했다면 다음 날인 오늘은 물가 지표(혹시 오를까봐)를 기다리며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다시 말해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과 물가 사이에서 미국 금리가 어디로 갈지 행방을 알 수 없어 시장도 겁나게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는 거죠.
이와 관련 도쿄리서치센터의 시바타 히데키 외환 시니어 스트래티지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고 있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 인하는 어려울 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 합니다. 다만 시장 금리가 급등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는데요. 현재 시장에서는 실리콘밸리 뱅크 파산 여파로 금리 인상 전망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퍼시킥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는 다음 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다고 전망했고 노무라증권은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반면 블랙록(BlackRock Investment Institute)은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어쨌든 시장은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고 투자자라면 조금 신중하게 지켜보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완전히 액티브한 투자자가 아니라면?) BNY멜론투자매니지먼트(BNY Mellon Investment Management)의 매크로 투자 전략가 아니다 미트라(Aninda Mitra)는 “매우 우려했던 초기 시장 반응은 과도했을 수 있다(그래서 어제 100bp 하락)"면서도 "하지만 패닉이 아직 끝났다고 말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 소규모 은행의 자금조달 스트레스와 다가오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살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체크할 것
시장의 관심은 미국 물가지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전월대비 0.4%포인트 증가입니다. 만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숫자가 나온다면 어제 좋았던 비트코인과 채권시장 분위기는 반전될 수도 있겠네요. 지금은 과도하게 대응하는 것보다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프로가 아닌 이상.. 아니 프로여도.. 전 극보수적 투자자로 전환했어요. FTX 거래소에 러그풀 당한 뒤로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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