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묵상

누가복음 19장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Lemong 2023. 4. 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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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말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보통 자기계발서를 보면 이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긍정적인 일과 마음, 실제 그러한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과 좋은 생각을 하라는 의미에서 그 구절을 자주 사용한다. 물론 그것도 맞는 말이다. 보통 마음을 생각해 보면 자가발전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좋은 생각을 할 때는 꿈이 꿈을 낳고 둥실둥실 뭉게구름 같은 마음을 갖게 한다. 

반면, 걱정과 근심, 염려는 일어나지 않을 일도 마치 있는 것처럼, 그리고 바로 일어날 것처럼 여기게 되고, 스트레스와 아드레날린 폭발이라는 부정적 결과를 가져온다. 때문에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으로 해야할 일도 미루게 되고 방콕을 하게 되니 없는 자는 있는 것도 빼앗기게 될 수 있다. 이것은 나의 생각? 

하지만 성경 구절이란 의미에서 정말 주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게 맞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그리고 누가 복음을 보면 그 앞에 주인이 제국의 왕으로부터 상을 받으러 집을 나서기 전에 하인 열에게 10 므나(데나리온)를 주고 내가 다녀오겠다고 하질 않는가? 그러고 나서 다녀온 뒤에 세 하인의 반응이 나온다. 

 

 

19장 16절 :  그 첫째가 나아와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 (개역개정판) 

19장 18절: 그 둘째가 와서 가로되 주여 주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나이다. 

19장 20절 : 또 한 사람이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보소서 당신의 한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낸가 수건으로 싸 두었었나이다. 이는 당신(오. 당신이라고 하는 구나..주인이 아니라.. 태도가 약간 다르군) 이 엄한 사람인 것을 내가 무서워함이라.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나이다. 

 

19장 22절 :  주인이 이르되 악한 종아 내가 네 말로 너를 판단하노니 너는 내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엄한 사람인 줄 알았느냐 

 

19장 24절 : 곁에 섰는자들에게 이르되 그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있는 자에게 주라 하니 25절: 그들이 이르되 이미 열 므나가 있나이다. 했더니 

 

26절 :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근데 사실 예전엔 이 구절을 보면서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이해가 갔다. 

 

19장 13절 : 그 종 열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 하니라 


나 왜 장사하라 이 구절을 안 봤지..? 나는 그 구절을 제대로 읽지 않고.. 주인이 돈을 맡기고 갔는데 하인이 마음대로 돈 굴린 첫째와 둘째도 이상한 게 아닌가 속으로 생각했더랬다 ㅠㅠ 셋째는 게으르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데다 게으름을 핑계로 둔갑한 것도 있었군.. ㅠ 

 

성경을 이렇게 대충 읽다니.. 아직도 깨달아야 할 것이 너무 많은 나.. 한편, 감사하기도 하다. 

 

결론 : 

- 이 구절의 의미는 아마도 주님이 우리 각자에게 주신 능력과 달란트가 있을진데 이를 계발하고 성실히 노력하지 않는다면 주님이 속상해하실 것이다.라는 나의 작은 깨달음? 그리고 뒤에 또 다른 한 사람(셋째 하인으로 취급받지도 못한다..)이 이야기한 내가 수건으로 싼 이유는 당신이 엄격하기 때문이에요..라고 핑계를 대는 것도 정말.. 참으로 하면 안 될 짓이라는 것..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든 핑계를 대고 누군가를 정죄하려고 하면 그 정죄하고 판단하려고 하는 그 태도로 인해 내가 정죄를 받게 될 수 있다는 것.. 조심해야겠다. 묵묵히 작은 일에 성실히 임하는 작은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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